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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면역학 연구실 (Lab of Cellular Immunology) 소개

포스텍 세포면역학 연구실은 동물의 생리학에 기반한 면역반응 및 관련된 질환들을 세포 수준에서 연구하는 연구실입니다.
동물의 면역세포들은 일·이차 면역기관(primary & secondary lymphoid organs)에서 발생하여 개체의 장기들을 순환하며 체내에서 일어나는 생체방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면역반응의 원리와 영향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 연구실은 먼저 인간의 생리학(physiology)에 기반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면역학의 관점에서 생쥐 모델과 인간 샘플을 사용해서 풀어나가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의 연구 방향에 대한 이해는 최근 연구실에서 게재한 논문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Published Research

2021년 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한 연구는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를 통해 항암면역치료 효능을 높이고 그 면역학적 기전을 풀어간 응용 면역학 연구(application research)입니다. 이중항체는 최근 면역항암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 치료제입니다. 우리 연구실은 우리나라 이중항체 개발의 선도기업인 에이비엘 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종양 특이항원(Tumor associated antigen)과 CD8 T 살상 세포의 공동자극 분자인 4-1BB를 표적하는 이중항체의 항암 효능과 면역학적 기전을 증명했습니다. 기존에 4-1BB 단독 자극 항체는 놀라운 효능에도 불구하고 높은 독성 때문에 치료제로서 임상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이중항체 기술은 4-1BB 자극 항체가 종양 항원이 있는 환경에서만 선택적으로 나타나게 함으로써 효능을 높이고 독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에이비엘 바이오는 4-1BB 이중항체를 미국에서 임상 개발 중이고 본 연구를 통해 이승우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장동력(바이오분야)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생은 현재 에이비엘 바이오에서 이중항체의 본격적인 임상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Linkdown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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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저널에 발표한 연구는 장 상피세포(Intestinal epithelial cell)가 특정 해부학적 위치에서 마치 항원제시세포(Antigen presenting cell; APC)처럼 MHC-II를 발현해 장 상피 거주 CD4 T 세포의 분화를 조절한다는 것을 밝힌 기초 면역학 연구(basic research)입니다. 면역학 textbook을 보면 MHC-II는 professional APC에서만 선택적으로 발현한다고 나와 있지만,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조직의 상피세포를 포함한 non-immune cell도 MHC-II를 발현한다고 밝혀졌습니다. 본 연구는 장 상피세포가 마이크로바이옴에 의존해서 MHC-II를 발현하고 비전형적인(atypical) APC로 작용하여 장 상피에 거주하는 CD4 T cell의 분화를 유도함을 밝혔습니다. 본 연구는 이 분야 최고 과학자인 미국 Rockefella 대학 Dr. Mucida 그룹의 연구와 같은 시기에 발표됨으로서 점막 조직 상피세포 MHC-II의 새로운 역할을 규명했습니다. 이 연구를 포함한 기초과학 연구 결과로 이승우 교수는 2022년 대한면역학회-제넥신 학술 대상을 받았습니다. Linkdownload

2023년 논문 게재를 진행 중인 두 연구는 세포면역학 연구실에서 오랫동안 연구해온 재조합 IL-7 단백질(rhIL-7-hyFc)의 면역치료(immunotherapy) 응용 연구입니다. rhIL-7-hyFc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회사인 제넥신과 미국의 Neoimmuntech이 항암 면역치료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임상 개발 중인 first-in-class 신약 후보입니다. 첫째, 우리는 rhIL-7-hyFc의 면역학적 기전에 관한 심층 연구로 IL-7의 항암치료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병용 치료제로써 이중항체인 T-cell engager (TCE) 항체를 제안했습니다. IL-7의 T 세포 증폭 능력에 TCE의 항암 효능을 배가하는 전략으로 종양면역세포들의 단일세포전사체 연구를 통해 면역학적 기전을 증명했습니다. 둘째, 지난 COVID-19 팬데믹 기간 우리 연구실도 전세계적인 항바이러스 연구에 동참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우리는 rhIL-7-hyFc 치료제가 SARS-CoV-2를 비롯해 주요 인간 호흡기 바이러스인 influenza virus, respiratory syncitial virus 감염에 광범위한 면역 치료제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단일세포 연구로 IL-7 단백질이 폐 조직에 거주하는 unconventional T 세포들의 활성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임을 증명했습니다. Linkdown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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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going Research

현재 세포면역학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폐 조직의 상피세포와 면역세포 간의 상호 소통에 관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는 생쥐 유전학 모델, 미니 장기인 오가노이드(organoid), 그리고 임상 샘플을 활용하여 기초 및 중개 면역학 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관심은 폐 조직 상피세포(alveolar epithelial cell)에서 발현되는 MHC-II가 조직 내 CD4 T 세포를 통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그 생리학적 의미와 함께 인간 질환과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이 project는 다양한 공동연구자들과 협업을 통해 폐 조직의 염증이 성체줄기세포들의 각인(imprinting) 과정을 통해 이후 발생하는 새로운 염증에 대한 반응성을 조절하는 염증기억(inflammatory memory) 연구와 인간의 폐암(NSCLC) 발생에 대한 기초과학적 이해를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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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세포면역학 연구실은 항암 면역치료 분야에서 기존 항체 기반 치료제의 항암 효능과 면역학 기전 연구를 계속 수행하고자 있습니다. 항체 전문 바이오텍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 물질들의 기전을 제공하고 이들이 신약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세포면역학 연구실이 그동안 진행한 연구 경험을 발판으로 자체적인 항암 면역치료 항체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특히 암 발생과 면역치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양 기질세포와 세포외기질을 조절함으로써 면역배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항체 및 mRNA 기반 신약 발굴을 목표로 합니다.

세포면역학 연구실은 또한 임상연구자, 생물정보학 및 오믹스 연구자와의 협업을 통해 인간의 암 면역치료 효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시도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이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종양인 폐암을 대상으로 하며, 암 미세환경에서 공존하는 생물체들 간의 상호 연관성을 면역학적 관점에서 탐구합니다. 인간의 암 조직은 eukaryote cells 뿐 아니라 intra-tumoral microbiome, human endogenous retrovirus 등 다양한 생명체들이 multi-kingdom으로 집합된 holobiome의 형태입니다. 태생적으로 비자기에 반응해야 할 면역시스템이 종양 면역환경 내에서 어떻게 타 생명체에 반응하는지, 그 반응이 항암 면역과 치료에는 어떠한 영향을 유도할 것인지, 그리고 이를 활용해서 면역치료에 응용할 수 있을지 등 종양 미세환경을 둘러싼 난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포괄적이고 원대한 연구 주제에 대해 세포면역학 연구실은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